귀의 삼보하옵고 장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 민족의 역사는 불교문화 없이 우리 민족은 정체성을 드러낼 수 없다고 합니다. 그것은 우리 민중들의 삶의 애환을 불교 음악으로 소화하여 전달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시대 상황변화에 미처 따라잡지 못했던 불교음악은 한 때는 대중화되기 보다는 일부 계층에서만 명맥을 유지하여 왔던 것이 사실 입니다. 이에 울산지역 내 부처님의 자비정신의 가르침을 찬불가의 목소리를 통해 포교가 시급하다는 사암연합회 사찰스님들의 사명감으로 시작된 조계종울산사암연합합창단은 15년의 세월 속에 지역 내 불교문화 창달과 찬불가 보급에 크게 기여를 하였습니다. 연합회 합창단을 근간으로 지역 내 사찰 합창단이 우후죽순으로 창단되었고, 영남 일대의 대소사 불교 행사와 경연대회 참여를 통해 불교 음악의 수준을 한층 향상 시켜왔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사부대중들의 뜨거운 관심과 격려, 그리고 역대 단장 소임을 맡은 영배, 중선, 태연,덕진, 법일, 정진, 만초 스님들의 원력에 힘입어 가능했으리라 여겨집니다. 이제 울산불교 연합합창단은 부처님의 말씀을 연꽃처럼 맑고 향기로운 목소리에 담아 이 시대 불교포교와 민족화합에 가일층 원력과 신심을 다 할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한결 같은 관심과 지도를 부탁드리며 , 모두들 편안하시길 바랍니다. 불기2558년 1월 4일   본명(등룡사 주지)